위 질문은 상위권 대학이 아닌 분들이 주로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정확히 그렇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험 진입을 하기 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둡니다. 먼저 저는 학력이 안좋을수록 회계사 합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021.08.29 - [2. 공인회계사시험 이야기] - 상대적으로 학벌이 낮을수록 회계사가 되면 좋은 이유
대형회계법인 입사 시 학교별 티오의 존재
이 학교별 티오라는 것을 만들어서 암암리에 운영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법인별 채용규모가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 사기업에서도 서울대 몇명, 연고대 몇명 등 티오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와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 서울대는 별도의 티오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타 법인은 전년 합격자 수에 비례해서 티오가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별로 티오가 있으니 학교 내 합격자끼리만 경쟁하면 되고, 같은 학교라면 일찍 합격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게임이 됩니다.
그렇다면 합격자가 거의 없는 학교의 수험생은 어떻게 하나요
합격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학교라도 합격하면 대형회계법인에 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학교 교수님들은 대형회계법인의 임원들 중 몇명과는 같은 학교 학부를 나왔던가 또는 일을 같이 해봤던가 하는 이유로 친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학교에서 합격자가 나왔는데 대형회계법인을 못들어가서 걱정하고 있다면 교수님들이 추천을 해주어서 입사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편 요즘은 회계사 업계가 워낙 좋기도 해서 원천적으로 대형회계법인에 취업하는게 어려운 시기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에 회계법인 채용이 진행될 때 9월 또는 12월 정규 입사를 확정짓지 못한다면 로컬회계법인에 잠깐 갔다가 1년 뒤 넘어가거나 12월 급하게 채용이 필요할 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2021.08.03 - [2. 공인회계사시험 이야기] - 여름에 대형회계법인 입사 확정을 못했을 때 수시 채용을 노려보자
이렇게 들어가셔도 대형회계법인에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은 같으니 큰 문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사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
회계법인에서도 감사본부, 컨설팅본부, 세무자문본부 총 3분류로 나뉩니다. 이 중 감사본부는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없으니 크게 문제 없으나 컨설팅본부에 신입으로 입사할 때는 학벌을 좀 봅니다. 컨설팅본부는 용역위주로 돌아가므로 용역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 학교를 나온 누구다라는 게 드러나기 때문에 학벌을 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컨설팅본부에 들어가는게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것은 아니고 추후 상위권 대학의 야간대학원 등을 통해 학력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무자문본부도 원래 학력을 엄청나게 많이 봤으나 요즘은 인기가 조금 떨어져서 학력을 보는 추세가 조금 꺾였습니다. 회계법인에도 세무사들이 많이 근무하는 것도 인기가 떨어진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학력을 보는 기조로 바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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