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드리려던 것은 예전에 수험생활을 거쳐 공인회계사가 된 친구들과 가십거리삼아 이야기해보았던 주제였습니다. 어떻게보면 민감한 주제일수도 있기에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해보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회계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8월에는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습니다. 물론 학교별로 편차가 있겠으나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라 불리는 대학의 합격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간간히 여러 지역 학교들의 합격자들도 나오고는 합니다. 가끔 상위권 학교에서 회계사가 되어야 의미가 있지, 합격자 수가 얼마 되지 않는 학교에서 회계사가 되어봤자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저 및 제 친구들은 오히려 학교 레벨이 낮은 학교에서 회계사가 되어야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차이
서울대 등 최상위권학부 같은 경우 꼭 회계사가 아니더라도 회계사만큼 또는 그보다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난이도의 업무수행능력을 입시 등을 거쳐 학부 입학으로 간접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굳이 회계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면서 고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력이 낮으면 업무수행을 증명할만한 증빙서류가 없기에 이런 다양한 기회가 원천적으로 배제당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그런데 회계사 자격증은 이런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로펌과 달리 자격증 보유만 된다면 상대적으로 대형회계법인의 입사가 대부분 보장되기 때문에 대형회계법인 경력을 거쳐 최상위권 대학 졸업자와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또는 자격증 보유자라는 우위를 점하며 경쟁해볼 수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이 사람이 어디 법인에서 근무했던 회계사라고만 알고 있지 어디 학교 나온 회계사라고까지 출신 학교를 끌고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성공 경험의 축적
최상위권 학부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학생들은 이미 대학 입시를 통해 20대 초반에 성공 경험을 한 차례 가지게 됩니다. 반면 학력이 낮을 수록 20대에 이 경험이 없다고 봐야하므로 입시 대신 성공경험을 축적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공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른 도전을 할 때에도 지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저학벌일수록 열심히 준비해서 꼭 회계사가 되자
위에서 설명드린 이유 이외에도 회계사가 되면 좋은 이유들이 많지만 꼭 좋은 학교 출신이 아닌 수험생들이 오히려 회계사가 되었을 때 좋을 점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회계사가 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주변 사람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꼭 수험 생활을 완주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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