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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무사시험 이야기

[세무사 진로] 세무사가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이 마냥 좋을까요?

by CPA 프로개꿀러★ 2019. 11. 3.

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커뮤니티 글을 보다보면 세무사 2차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분들이나,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로스쿨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보통 조세전문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죠?" 라고 말하죠. 저도 2013년에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 입장에서 이런 고민을 많이 해보았기에 제 생각을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쉽지 않은 변호사 합격의 길

요즘 변호사시험이 어떤지 알려주는 기사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8&aid=0004312529

 

십중팔구였던 변호사 합격률, 40%대로 `뚝`…위기의 로스쿨

- [10년 된 로스쿨의 위기]①`고시낭인`서 `변시낭인`으로 - 매년 불합격 1500명 배출, 올 합격률 45~48%로 추락 - 경쟁탓에 매년 합격컷 상승…"늦게 입학할수록 불이익" - 법조계 "로스쿨 변시 학원

news.naver.com

지금 로스쿨의 진입자의 합격률은 50%가 안됩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50%안에 못들어가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로스쿨러들의 역량이 낮은 편이 아니기 떄문에 그 안에서 50%는 쉬운편이 아닙니다. 지금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는 초기 진입자들에 대한 이야기구요. 우리가 실제 진입할 때는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우리는 이미 세무사 시험을 합격한 입장에서 체력과 집중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학부 졸업하고 3년을 더 학교를 다니면서 저 시험을 준비하는게 녹록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2. 막대한 기회비용(3년 연봉 + @)

세무사로 시장에 취직을 하면 처음에는 3,000~4,000정도 되지만 계속 연봉이 오르니 평균 5,000정도 잡으면 되겠죠? 3년간 1.5억을 벌지 못하고 혹여나 변호사시험에 한번이라도 실패했다간 5천씩 더 까먹는다고 생각하면 기회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변호사가 되서 손해본 연봉을 따라잡으면 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빅펌에 가서 1년에 1억 이상 받아야 일전에 손해본 게 회복이 될텐데 과연 로스쿨에 가서 빅펌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 것이며 빅펌에 들어간 들 그 과다한 업무량이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상통하는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 우리는 필드에서 놀면서 돈을 버는게 아니기에 내 전문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 무형자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3. 결론

저는 위와 같이 생각을 해보며 저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였습니다만, 여러분들은 본인이 저 위에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내가 정말 변호사라는 직업이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시고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로스쿨에 진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변호사가 되면 기회도 더 넓어지고 할 수 있는 것도 더 많아지지만 우리는 시간이 제약되어 있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에 가슴이 아닌 머리로 잘 생각해보시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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