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세무사시험 이야기

[세무사 공부법 - Q&A] 세법학 스터디는 꼭 필요할까? (장, 단점 소개)

by CPA 프로개꿀러★ 2019. 10. 12.

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글들을 읽어보다가 우연히 세법학 스터디는 꼭 필요한가? 라는 내용으로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계셔서 저도 숫가락 하나 얹어보고자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제 이야기를 드리자면, 저는 세무사 시험을 2013년도에 1차합격 하고, 2차도 그 해 합격하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생동차를 했는데요. 그 당시에 저는 세법학 스터디를 하나 했었는데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서 장단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때 당시의 세무사 시험 계획 공고를 같이 보실까요?

2013년 세무사 자격시험 공고

지금은 8월 말에 세무사 2차시험이 있지만 제가 시험을 보았던 예전에는 세무사 2차 시험이 7월 중순에 보았던 것이 특징이에요. 그 당시 세무사 2차를 생동차로 준비하고자 한다면 시험보고나서 가채점을 하고 바로 시작한다 하더라도 3달이 안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시험 과목을 살펴보면 더 막막해져요. 세무사 2차 시험 과목을 1차 시험 과목과 비교해서 한번 살펴보실까요?

세무사 시험과목(13년 기준_19년 현재도 동일)

회계학 1,2부는 1차에서 했던 과목과 겹치는데 세법학 1,2부라는 새로운 과제가 제 앞에 생겨나죠. 저는 1차 시험을 치르고 나서 가채점을 한 후에 2차 시험을 치뤄야하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을 많이 해보았어요. 그동안 한번도 주관식 시험을 치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며, 내가 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인지까지 여러가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차 시험과 겹치는 회계학 1, 2부는 강의 들으면서 어찌저찌 공부한다 하지만 세법학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유은종 세무사님 세법학 강의를 온라인 수강 신청 한 후 제가 자주 가던 마이웨이북스로 달려갔습니다. 거기가서 보니 Perfect세법학이라는 책이 챕터별 모의고사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걸 보고 따라쓰면서 연습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혼자 글을 끝까지 완성하려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세법학 스터디를 구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장점은 1. 이미 시험 응시 경험이 있는 유예나 3차생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다보면 그 분들이 답안지를 어떻게 쓰시는지(각 문항별 배점 구성에 따른 답안 분량 작성 요령 등) 어깨 너머로 전수 받을 수 있고 2. 펜은 어떤 펜으로 15장을 채우는게 좋은지 혹은 어떤 펜으로 글씨를 써야 답안지에 글씨가 잘 보이는지도 생각해보게 되고 3. 그 분들이 진도를 정해서 공부를 사전해 해오라고 하니까 그에 맞춰서 억지로 진도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터디를 하다보니 단점도 있었는데, 1. 내가 아는게 없으니까 매주 스터디하는 시간이 두렵거나 따라가기 버거웠고 2. 스터디를 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것도 부담스러웠으며 3. 같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보니 의외로 시간낭비가 심했습니다.

세무사 수험현황 통계(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그래도 제 생각에는 세법학 스터디를 통해 단기간 내 답안지 작성방법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어서 짧은 시간에 동차로 털고 나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시간이 없고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스터디를 한번 쯤은 해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저는 세법학 스터디를 예비세무사의 샘(이하 예셈)이라는 다음 카페에 들어가서 스터디 모집글에 연락해가지고 들어갔구요. 다른 스터디들도 예셈에 자주 올라오니 공부가 잘 안되시는 부분이 있거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스터디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제가 동차준비를 하던 시기에도 다들 세무사 생동차는 합격률이 5%밖에 안되니까 어차피 안되는거 포기하고 유예1순환부터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도 어차피 시험은 밑져야 본전이니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할지 고민해보는게 스스로에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