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이 절대 만만하지 않은 이유

어른들이 재테크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 한번씩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자격증으로 부동산 중개업무, 관리대행, 컨설팅, 중개업 경영정보 제공, 상가분양 대행, 경매 매수신청 대리 업무 등을 수행'(큐넷 공인중개사 직무 설명 기준)하는 자격사여서 내가 생각한 부동산 지식을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동산공법이나 부동산세법과목 등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이 시험이 그렇게 쉬운 시험이 아닙니다. 참고로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었던 서경석님께서도 유예(1차 합격 후 다음해 2차 합격)를 거쳐 어렵게 합격하신 것을 알고 계신가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12/01/F245TPXOHJFJTJFBWY5H4B3UDQ/?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서경석, 공인중개사 2년만에 합격… “시험 한달전부터 공부방서 잤다”

서울대학교에도 척척 들어갔던 사람이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을 힘들어했다는게 언뜻 보면 믿기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시행 현황(1985~2020년 기준)

공인중개사는 최근 몇년간 매년 1.5만명 내외로 합격하고 있습니다. 1.5만명이라고 하면 당연히 많은 사람이 합격하므로 쉬워보일 수 있지만 1차를 합격하고 2차 시험에 응시하는 10여만명 중 약 10%입니다. 

1985~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시행 현황(출처 : 큐넷 공인중개사)

우리가 가장 익숙한 시험인 수능도 약 10%라면 2등급 이내(상위 4~11%)이므로 상위권에 해당하는 등수입니다. 그동안 시험에 합격한 인원이 많고 주변에 공인중개사사무소가 곳곳에 있어 자격수준이 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있으나 시험 자체는 만만히 볼 수 있을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전업 공부가 어려운 어른들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에 뛰어드는 어른들은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전업으로 공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1년에 한번 있는 시험 준비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수능까지는 고등학교 때까지 오랜기간 익혔던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자연스럽게 잘 보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수능 이후 공부는 엉덩이를 붙이고 시간을 들여가며 공부를 해야합니다. 예전에 나 공부 잘했는데라고 생각하셨던 어른들도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쌓는 공부에서 생각보다 실력도 잘 오르지않고 공부시간도 모자라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상대평가 전환 예정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 몇 년 후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상대평가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지금 절대평가인 상황속에서도 10%내외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는데 전환 후에는 지금보다도 난이도가 더 상승하여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021.12.02 - [공인중개사시험 이야기] - 제32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발표, 아직까지는 합격할만한 20%대 합격률

제32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발표, 아직까지는 합격할만한 20%대 합격률

따라서 부동산 공부를 해보고자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보실 분들이라면 상대평가로 전환되기 전에 미리 공부하셔서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년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

2022년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의 예정 공고가 나왔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1,2차 과목을 한번에 치르며 합격자 발표는 약 한 달 뒤입니다.

정기접수	빈자리접수	시행일	합격자발표일	비고
2022.8.8.~2022.8.12.	2022.10.13.~2022.10.14.	2022.10.29.	2022.11.30.	1,2차 동시접수, 시행,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