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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무원시험 이야기

2021년 7급 세무공무원 시험에 피셋이 들어오면서 달라진 것들

by CPA 프로개꿀러★ 2021. 9. 8.

2021년 7급 공무원시험부터는 피셋이 도입되어 1차~3차의 3단계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에서는 피셋으로 약 7배수의 합격자를 내고, 2차에서는 종전의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영어 제외), 3차에서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2차에서 1.5배수 정도 뽑기에 컷트라인으로 합격한게 아니라면 3차는 거의 붙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진행된 세무직 7급 시험의 1차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7급 세무직렬이 주요 직렬 중 1차 시험 합격선이 가장 낮음

7급 공채 중 세무직렬 1차 합격선은 53.33(지역인재 50.66)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타작만 하더라도 합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일반행정직렬은 70.33(67.66)점이고 타 직렬도 거의 60점대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리 첫 해라고 하더라도 점수차이가 꽤 많이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점수분포표를 보면 세무 합격선이 낮은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는데, 5급 공채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덜 진입했고 채용인원도 많아서 소위 빵꾸가 났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021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1차시험 점수 분포 현황

윗 표에서 보시다시피 유달리 세무는 피셋의 고득점자가 적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현 상황은 채용인원이 많았기에 50점대가 합격할 수 있었지만 평년대로 몇십명대의 채용인원을 보여준다면 60점대 중반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도입된 피셋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가산점을 믿고 피셋 공부하지 않은 세무사들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음

세무사들이 의외로 공부를 덜 한 상태에서 세법, 회계 등을 대강 보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랬었구요. 그러나 지금 피셋이 도입된 상황에서는 이 유형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면 과락이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세무사 합격하고 다시 7급 공채에 진입한다는 것은 20대 후반 이상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예전 세무사 공부할 때처럼 머리 회전이 잘 돌아가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다만, 7급 공채를 미리 준비하여 피셋 공부를 해둔 세무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세무사가 시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영어 또는 국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어와 국어가 모두 1차 시험으로 대체되면서 2차에는 순수한 세무 관련 과목 및 공통과목인 헌법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때 가산점도 5점이나 받으니 7급 공채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세무사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라고 볼 수 있지요. 

세무직렬의 낮은 1차 합격선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음

처음에는 피셋에 대한 대비가 없어 컷트라인이 낮아진 것도 있으나 차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며 다음해에는 바로 60점대로 올라오고 차츰 70점대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듯 유형이 변경될 때 붙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7급 세무직렬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내년인 2022년까지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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