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아마 초시생분들이나 재시생 이하 수험생들은 겨울시즌(12~2월)에 특히 막판 스퍼트를 내고 계시긴 할텐데, 제 재시 실패사례를 들려드리며 겨울에 어떤 부분을 열심히 해야할 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의 재시 때 1차 성적을 보시죠.
참고로 이 때가 최초로 상대평가가 적용되면서 최종 합격예정인원(850명)의 2배수를 뽑은 때입니다. 이 때 컷라인이 393.5점이었는데요. 굉장히 시험문제가 쉬웠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떨어졌답니다.ㅜ.ㅜ 참고로 떨어지게되면 점수만 나오고 몇 등을 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점수가 낮은 과목들이 상법, 세법 등 암기 과목이죠? 사실은 이 때는 세무사가 된 지 얼마 안되었던 시기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회계학도 나름 실력이 쌓였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있었기에 '암기과목 안해도 붙겠지 뭐' 그러면서 공부를 설렁설렁 하고 있었죠. 그냥 설렁설렁하진 않았고, 드라마를 보는 취미 생활과 병행하여 웰빙공부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공교롭게도 엄청난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때여서 더욱 재밌게 생활하였습니다.
바로..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방영을 막 시작하던 때였죠. 이 재밌는 드라마를 본방으로도 보고 재방으로도 보고하면서 저는 더욱더 암기과목을 뒷전에 두게 됩니다. 그런데 암기를 안하기 시작하니 분명히 세법도 대충은 다 아는 내용이고, 상법도 대강 다 알겠는데 의외로 답을 잘 못맞추겠더라구요. 중요한 부분은 공부를 꼼꼼히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죠. 제가 상법과 세법에만 포커스를 두어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은 저 경영학 점수도 일반경영학에서 거의 다 틀려서 저렇게 되었습니다.
2014년 시험을 보시면 최근 3년 평균 점수에 비해 굉장히 점수가 높죠? 그만큼 쉬운 시험이었습니다. 다만, 회계학과 세법은 시험이 쉽다 하더라도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는 것을 참고해 두세요. 결국 암기과목을 열심히 하셔서 붙으셔야 하는 시험입니다. 제가 2013년도에 운좋게 세무사가 된 후 치르는 세법 시험을 다 망쳤는데, 세무사 자격 땄다고 너무 신나있던 저에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끄러웠던 2014년이었습니다.
요즘은 TV대신 유튜브가 대세가 된 시대라,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유튜브를 자주 보시겠지만 시험이 얼마 안남은 겨울에는 유튜브를 잠시 접어두시고 암기과목에 매진하는게 어떨까해서 저의 옛날 경험을 되살려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놀다가 한번씩 더 떨어지지마시고 꼭 한방에 붙으셔서 수험기간도 아끼고 이것저것 경험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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