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 수는 1,237명입니다 (대학별 합격자는?)

지난 8월 25일에 제57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하였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850명 최소 합격자 일 때 합격한 저로서는 1,000명 대가 넘어가는 합격자 수가 굉장히 어색합니다. 

당초 최소 합격자 수는 1,100명이었으나 동점자 수 등으로 인해 137명이 더 붙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2년 공인회계사 합격자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인회계사 동차 및 유예별 합격인원 등 

이번 시험에서 동차생 합격자 수는 127명이고, 유예생은 1,052명입니다. 확실히 공인회계사 시험은 부분합격자 수가 있기에 유예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편입니다.

2022년 응시자 구분별 합격인원 및 합격률(출처 : 금융감독원)

제도가 이렇게 부분합격에 초점이 된 이상 첫 번째 2차 시험에서 2유예 이하로 띄우고, 내년에 유예 합격을 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작년에도 원체 유예생 수가 많았어서 유예생을 어떻게 다 소화하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통계를 확인해보니 대부분 합격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2022년 부분합격자 현황

2022년 부분합격자 현황(출처 : 금융감독원)

올해도 내년 합격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는 1~3유예생은 1,382명입니다. 전년도인 2021년도에는 1,320명이었으니 전년도보다도 소폭 더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그렇게 어려웠다고 소문이 났던 재무관리도 결국 과목별 평균 점수를 60점에 가까이 맞춘 걸 보니 채점 과정에서 베이스 업 등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7 ~ 2022년 대학별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통계 

2017~2022년 대학별 공인회계사 합격 인원 (출처 : 스누라이프)

위 대학별 통계에서 유의적인 점은 서울대학교 합격자가 유의미하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2020년까지는 서울대 합격자가 50여 명에 머물렀으나 2021년부터 거의 100명 대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서울대 합격자 수가 많아지면 그 업계가 좋다는 상황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로스쿨과 더불어 회계사도 현재 처우가 좋다보니 서울대 학생들이 더욱 늘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합격자가 늘어나면 그 학교 학생들은 무조건 좋을까?

학교 입장에서는 합격자가 늘어나면 학교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어 좋으나, 합격한 학생 입장에서는 법인 입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법인에서는 암묵적으로 전년도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학교별 티오를 만들어 놓곤 합니다.

회계사 학벌과 대형회계법인 입사와의 관계

공인회계사를 합격하는 분들은 대부분 좋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일테니, 전년도 합격자 수에 비례하여 입사 티오가 정해지게 되는데 만약 합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면 오히려 티오가 없어 법인에 입사하기 힘들어지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서울대 커뮤니티에서도 올해 삼일회계법인에 떨어진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고 급격하게 합격자가 늘어난 학교의 상대적 불이익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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