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세무직들의 고민 : 기재부 7급 vs 국세청 7급

당초 세무직 7급 합격자들은 일반행정 7급 합격자와 달리 합격한 이후에는 어떠한 고민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배치부처가 국세청으로 정해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재부 세제실에 배치될 7급 신규를 새로 몇명씩 뽑게 되면서 세무직 7급 합격자들도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각종 커뮤니티 등을 보니 대체적으로 기재부 7급보다는 국세청 7급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인 것 같아보였습니다. 국세청 7급을 선호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는 기준은 세무직 기준이므로 일반행정직에서 선택하는 기재부의 장단점과는 기준이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부처 배치 예정 현황

구 분	배치예상부처	인원
세무직	국세청	147명
	기재부	3명
합계		150명

기재부에 배치되는 인원은 매년 한자리 수 수준이며 대개 세제실로 배치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근무지 차이

 

기재부는 세종에서만 근무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전국에 소속기관이 있어 연고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종이 연고지인 경우에는 기재부나 국세청(대전지방국세청 내 소속기관 근무)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이 많기에 연고지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세무직 합격자들은 연수원 성적보다도 연고지에 따라 배치를 시켜주는 상황도 한 몫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업무량 비교

기재부는 본부밖에 없기에 업무량이 적지 않습니다. 국세청은 초임 발령 시 무조건 소속기관으로 배치되기에 업무량 측면에서는 훨씬 낫다는 평입니다. 대신 기재부는 승진은 국세청보다 훨씬 빠르므로 승진에 뜻이 있다면 다른 생각하지 않고 기재부를 지원하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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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재부는 5급 승진을 하더라도 실무자로 똑같이 일을 해야하고, 국세청은 기재부의 외청이므로 6급 세무서 팀장 직위부터는 관리자 역할도 일부 한다는 것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개업 등 향후 진로 비교

 

기재부 세제실은 직접 조세법령을 입안하고 운영하기에 법령해석 쪽으로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법 집행기관이기에 어떻게 법을 집행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예비 개업 세무사 입장에서는 국세청을 더 선호합니다. 국세청에 입직하는 7급 공채 중 세무사 비율이 약 40% 내외이므로 꼭 직장 내에서 성공만을 바라는 것만은 아닙니다.

2021.04.17 - [3. 공무원시험 이야기/3-2. 공무원 관련 소식] - [합격자 분석] 2020년 7급 세무공무원 합격자 통계 분석

[합격자 분석] 2020년 7급 세무공무원 합격자 통계 분석

참고로 2021년 세무공무원 7급 합격자 통계에서는 직렬별 자격소지자 현황이 나와있지 않으나 행정직 기준 78명을 모두 세무직 7급의 자격자로 본다면 최대 52%(150명 중 78명)가 자격사입니다.

결론

직장 내에서 빠른 승진과 붙박이 세종근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기재부 7급이 더 우월전략이고 그렇지 않다면 국세청 7급으로 가서 각자 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