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공무원 시험이야기를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게 시험하나로 평생 직장을 얻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에게는 목표의식과 동기부여가 제일 잘 되는 시험인 것 같아요. 저도 이곳저곳 시험장에 들어갈 때마다 수험생들의 열정을 제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곳은 공무원 시험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례로, 9급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치고 난 뒤에 필기 합격자 발표난 걸 확인해보니 저희 반에서 2명 되었더라구요.(수험번호로 유추해 보았습니다.) 다른 반에서는 1명 된 사람도 있고, 고사장 안에서 실제로 붙는 사람은 그렇게 적다니 무시무시하죠? 공무원시험은 정말 후덜덜해요. 서론이 길었구요. 9급 공채 시험장의 느낌을 들려드리고자 했는데 인트로가 길었네요.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은 국어 / 영어/ 한국사 / 선택과목 2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죠. 잠깐 살펴보고 갈까요?
이렇게 다섯 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서 필기시험을 패스하셔야 하는데, 시험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시험장 갔을 때의 느낌 위주로 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아침에 도착하면 다들 긴장된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감독관이 와서 시험 볼 준비를 하라고 하시며 공부하던 것들 모두 집어넣으라고 하는데 이 때부터 긴장감이 빡 옵니다. 그리고 파본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하시면서 시험지를 나눠주죠. 사실 이 때 연습이 미리 충분히 되신 분들은 눈으로 문제 좀 푸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정말로 파본을 확인하며 선택과목이 정말 많음에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몇분 안되서 시험 시작! 시험이 시작하면 과목당 20문제씩 총 100문제를 보게 됩니다. 근데 제가 시험볼 때 생각을 했던게 '어차피 국어는 한국말이니까 글 읽으면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거고 영어는 외국어기 때문에 나같은 진정한 한국인은 잘 안읽힌다... 그러니까 최대한 머리에 과부하를 덜 주는 전략을 짜보자'라고 생각을 한 뒤 1분간 시험을 어떻게 볼 지 생각했습니다. 그 때 내렸던 결론은 국어부터 시작하지만 영어는 나머지 4과목을 볼 때 3~4문제씩 나눠서 풀자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를 먼저 풀면서 영어를 쓱 넘겨보고 "1번 풀었다가 2번 안풀리면 3번~ 3번도 안되면 4번~~" 이런식으로 가볍게 넘기고 "아 영어 머리아파서 귀찮네" 생각이 들면 한국사 등 나머지 과목을 풀기 시작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영어에 쓴 시간은 총 합쳐서 20분정도 쓴 것 같지만 저렇게 4~5번에 나눠서 가볍게 풀었더니 사실 큰 부담은 안되었어요. 그런데 5과목에 100분은 정말 빨리가더라구요. 저는 원래 한 과목 다 풀면 마킹하는 습관이 있어 미리미리 마킹해 두었지만, 10분 남았다고 말씀해주실 때는 가슴이 콩닥콩닥하면서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영어가 미리 마킹이 되있어서 그런지 심적 안정을 가지며 시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렇게 쏜살같이 100분을 치르고 난 뒤 밖에 나오면 12시가 안되는데, 시험장을 나오면서는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 체감도 잘 안되더라구요. 1시에 답안지가 gosi.kr에 올라오면 그 때 정신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 때 시험지를 차분히 답안지랑 비교해보며 채점을 완료하면 공단기에 점수를 넣으면서 그 날 하루는 끝이나요. 지금은 시험본지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기억을 더듬으며 후기를 남겨놓았지만, 시험을 처음 치뤄보시는 분들은 아 시험장 가면 저런 느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편안하게 적어보았습니다. 항상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어놓고 있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네요..^.^;; 여러분들이 니가 저 방법으로 시험을 어떻게 본거야? 라고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당시 본 9급 공무원 시험 결과 투척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하고 다음번에도 가벼운 후기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열꽁하세요!
'3. 공무원시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7급 공무원 필기 합격자 발표 임박?!(2019. 9. 16.월 저녁6시) (0) | 2019.09.12 |
---|---|
7급 면접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한번쯤 읽어보아야할 면접 절차 소개 (2) | 2019.09.08 |
7급 세무직은 보통 몇점정도 맞아야 합격할 수 있는 걸까? (feat. 매우 주관적인 판단 주의) (1) | 2019.08.30 |
7,9급 합격자가 전하는 7급 공무원과 9급 공무원의 면접 방식 차이 리뷰 (0) | 2019.08.23 |
공인회계사-세무사 세법과 공무원 세법이 다르다고....? (0) | 2019.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