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썼었던 합격수기를 다시 돌아보며 1탄 - 실패가 두려웠던 나에게

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합격 당시 작성했던 합격수기를 다시 한번 같이 살펴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말을 해보고 싶었었는지 반추해볼까 합니다. 사실 지금은 오래되서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참고로 이 합격수기는 관리자분께서 저의 합격을 확인하시고 합격수기를 작성하라고 시켜 제출하였더니, 내부 메일을 통해 공지해주셔서 저희 회사에만 잠깐 돌아다니던 수기이므로 인터넷에서는 찾아보실 수 없습니다. 

2016년 당시 작성했던 합격수기 제목 발췌

그 당시 합격 수기를 두서 없이 소제목을 잡아 작성했습니다만 수기 중간 부분에 이런 부분이 있네요. '후배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리고 저는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처음에 비전공자로 회계원리를 인터넷 강의로 시작했을 때 너무 낯설어서 이 시험을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세무회계 종합문제나 원가회계 주관식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풀이법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절망하고 이게 내 한계인가 라고 자책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샌가 회계에 익숙해져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고, 뒤늦게 시험을 최종합격하고 생각해보니 공인회계사 시험은 회계라는 생소한 개념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험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개념에 익숙해지고 공부를 꾸준히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합격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합격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공인회계사 수험 도중에 당부를 드리고 싶은 말은 공인회계사시험은 공부양이 많아 휘발성이 강하므로 휘발성을 줄이는 것을 관건으로 삼아야합니다. 저의 경우는 오답페이퍼를 이용하여 휘발성을 줄였지만 각자의 공부한 것을 간직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찾는데 주력하세요. 개념이 어려운 것보다 생소한 개념이 많고 기억할 것이 많은 시험이므로 기억만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나름 담담하게 썼지만 엄청 어려워서 절망했다고 써논 문구를 보니, 그 쉽다는 건설계약 재무회계 예제 문제를 3일이나 걸려서 겨우 풀어내고 좋아했던 2012년 꼬꼬마 시절의 제가 생각이 나는군요. 가끔 수험 상담을 하다보면 저한테 물어보는게 "프로개꿀러님은 시험도 이것저것 다 합격한 걸 보면 원래 공부를 어렵지 않게 잘하시는가봐요." 라는 건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부 시작할 때 정보도 없고,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끙끙 싸매며 무작정 "나는 간지나는 CPA가 될거야" 라고 희망만 가지고 하루 하루를 보내던 제가 있었기에 이렇게 포스팅도 하고 엣헴 이라고 나름 여러분들께 훈수도 둘 수 있게 된 것이죠. 비전공자가 시험을 시작하기에는 나름 절차도 복잡하고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에요. 시험을 하도 많이 응시해서 별로 떨지 않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2013년에 회계사 첫 시험을 보기 직전에는 너무 떨려서 새벽 2시에 잘 마시지도 않는 맥주 한 캔 사가지고 마시고 억지로 잠을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수험생 시기에는 실패할까봐 언제나 두렵고 겁이 나요.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구요. 다만 혼자 두려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과정을 겪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서 오늘은 이렇게 간략한 갬성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공부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효율적인 시간관리 편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