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도 존버중인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오늘은 회계사나 세무사 수험생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인 '공부한 내용을 잊어먹는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회계사나 세무사 시험은 공부량이 정말 많아 한 과목을 수강하고 다른 과목을 수강하면 전에 공부했던 게 기억이 전혀 안나 좌절하는 경험들을 한번씩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랬었구요. 특히 회계사 1차 시험은 회계학, 세법개론, 경영학, 경제학, 상법이라는 명목상 5과목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회계학에는 중급회계 1,2 와 고급회계, 정부회계가 세법개론에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상증세, 국기법이 있고 경영학에는 경영학과 재무관리, 경제학에는 미/거시/국제 경제학, 상법에는 상법 총칙, 회사법, 어음수표법으로 나뉘어져 양이 정말 방대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방대한 양을 한꺼번에 가져간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기 위해 과목의 챕터별 1p 요약 및 오답종이(저는 공인회계사 주관식 답안지를 사용)를 만들어서 클리어 화일이 끼워 가지고 다녔습니다. 요약종이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자면 각 책의 챕터별로 빈 종이에다가 챕터 제목을 적어 넣고, 그 안에 틀렸던 부분이나 꼭 기억을 해야 하는 공식, 문제를 풀 때의 접근 방법 등을 종이에 자유롭게 적어 놓았습니다. 어차피 남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가 장기적으로 리마인드 할 수 있는게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형식은 크게 상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해당 과목 공부를 시작할 때 제가 만들어둔 종이를 먼저 보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종이를 보면서 틀렸던 부분이나 공식 등을 매일 보게 되니 했던 공부를 계속 기억해가면서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 돌이켜보니 누적복습으로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챕터별로 한장씩 밖에 안되니 공부량에 대한 강박관념이 줄어들어 멘탈 관리에 효과적인 것도 장점이었어요!) 이 때 종이에 제가 적었던 것들이 꽉 차게 되어 더 이상 적을 공간이 없게 되면 그 종이의 내용은 충분히 보아서 제 머릿속에 넣었으니 망설임 없이 버리고 새 종이로 갈아 끼웠습니다. 제가 종이에 끄적끄적 써놓고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서 제 주변 사람들도 유행처럼 하나 둘 씩 요약종이를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는데, 정리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어 수험생활을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가 예시로 최근 미국세무사 시험 볼 때 정리해서 갖고다녔던 요약 종이를 밑에 업로드 해놓을테니 보시고 '아, 얘는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열공하시는 수험생분들께 리스펙을 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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