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오늘은 2019년 수능날이니 고등학생 관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는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광풍이 불던 때였습니다. 경쟁률만해도 보통 10대 1 정도 되었으니까요. 저도 자연스럽게 특목고를 선택하고, 점수에 맞추어 대학에 가게 되었죠. 예전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다라는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는데 막상 대학에 가보니 그게 보장이 안되더라구요. 요즘은 원체 불확실한 시대이니 일부러 대학에 가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114013007&wlog_tag3=daum
기사에도 보면 몇몇 친구들은 중학생 때부터 공무원을 꿈꾸었다라고 하죠? 이 친구들은 제한경력경쟁채용이라는 절차를 통해 같은 고등학생끼리 경쟁을 하고 공무원에 합격합니다.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공무원에 입직 후에 크게 불리한 것도 아니에요. 군대에 가야될 일이 생길 때는 군대에 다녀오면 호봉과 근무연수가 쌓여있고, 대학에 가고 싶을 때는
별도의 전형을 통해 입학하고 야간 혹은 주말에 다닐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30살에 취직을 한다고 하면 나는 7급 8호봉 공무원이에요. 평균 2,400만원 * 10년 = 2.4억원을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채로요. 평균적인 대학 졸업자들이 저런 차이를 극복하는게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대학이 취업을 보장하던 시절이 지나고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벌어진 결과죠. 이 글을 혹여나 보게 될 중학생 친구들이나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은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에요. 중학생 친구들은 공무원이 정말 되고 싶다면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공무원이 될 수 있을거고, 고등학생들은 수능을 치르기 위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9급 공무원 시험(국어-영어-한국사-사회-수학 으로 응시 가능)을 치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죠. 요즘은 시험 문제도 고등학생의 채용을 염두해두고 만들어두기 때문에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인생에서 가장 큰 시험 치르느라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저도 수능을 세 번이나 쳐본 입장에서 수험생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는 잘 압니다만, 수능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 잘 못쳤다 하더라도 너무 기죽지 마시길 바라요. 이상으로 간단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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