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승진 난이도를 추정해보는 세무공무원과 관세공무원의 현실 또는 현황

통계로 승진 난이도를 추정해보는 세무공무원과 관세공무원의 현실 또는 현황

안녕하세요? 프로개꿀러입니다.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분들은 합격에 초점을 맞추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거라는 걸 잘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에 입직하고 난 후에 또는 입직하기 직전에 세무공무원과 관세공무원은 승진이 잘 안된다는 행간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내가 열심히 근무하면 그런 것 쯤이야 크게 상관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왜 승진이 어려운 상황인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므로 그 부분을 조직 구조에 맞추어 비교해보고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ㅁ 국세청과 관세청의 직원 현황

우선 국세청의 직원 현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자료는 2020년 여름 업무보고를 기준으로 하며, 매년 인원 현황이나 추이는 비슷합니다.

국세청 정원 현황(2020. 8. 업무현황보고 발췌)

전체 정원이 21,000여명이 돼는데, 5급 이상이 1,700여명 밖에 안됍니다. 비율로 하면 8% 정도인데요. 내가 9급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에 상위 8% 이상이 되어야 5급인 사무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이는 관세청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관세청 정원현황(2020. 8. 업무현황보고 발췌)

관세청도 5급 이상이 5천여명 중 400명이 약간 안되는 게 보이시나요? 비율로 따지면 7.5% 수준입니다. 관세청에 9급으로 입사해서 상위 7.5등 안에 들지 못하면 사무관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기관들은 집행기관이므로 상대적으로 하위직이 많은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업무를 하는 조세심판원의 정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ㅁ 조세심판원의 정원 현황

조세심판원 정원 현황(출처 : 조세심판원 홈페이지)

조세심판원 정원 현황을 보시면 전체 123명 중 사무관 이상이 92명이므로 약 75%입니다. 조세심판원에서 9급으로 근무를 시작한다고 하면 하위 25등 안에만 들지 않으면 사무관 이상이 될 수 있죠. 국세청 또는 관세청에서는 이런 구조상 문제점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조세심판원으로 전출하여 근무하려는 지원자가 꽤 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국세청, 관세청에서 근무하시는 승진사무관님들은 위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상위 7~8등 안에 들었다는 분들이니 소위 대단한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사무관 승진하는데 이렇게 어려워서 그 위로 올라가는 건 더 어려운 게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덧붙이자면, 승진을 빨리하여 정년까지 나이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사무관 승진을 하실 경우 그 위로 올라가는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 이유는 제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여 보시면 됩니다.

(이전 포스팅) prohoneypotowner.tistory.com/180

[공무원 승진 2탄] 부처, 지역 선택이 내 승진을 좌우한다 (부처별, 직급별 승진 소요기간)

조세심판원 현황을 보시면 사무관까지는 괜찮은데 서기관 승진부터 티오가 적어 극악의 난이도가 예상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셔서 높은 직급에 올라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세무, 관세공무원의 승진 관련 포스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