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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꿀러의 자유로운 생각

[바둑에서 배우는 인생꿀팁] '올바른 수읽기'의 중요성

by CPA 프로개꿀러★ 2019. 11. 27.

안녕하세요.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바둑을 아시나요? 저는 어릴 때 바둑을 근 10년간 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익숙하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생소하죠. 그나마 요즘은 드라마 미생이나 알파고와의 5번기 대국 덕분에 바둑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바둑이 무엇인지 익숙하진 않으니 어떻게 설명되어 있는지 다음백과에서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바둑 설명 ( 출처 : 다음 백과)

다음검색을 통해 알 수 있듯 바둑이라는 게임은 두 사람 사이에서 누가 더 집을 많이 짓는지 경쟁하는 게임이에요. 바둑은 한정된 바둑판 안에서 많은 집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서로가 필연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자신만의 최선의 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읽기'라는게 이루어져요.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내가 A를 했을 때 상대방은 B를 할 것이고 이거에 맞춰 나는 AA를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라는 과정이 수읽기 입니다.


수읽기 뜻 (출처 : 다음 한국어 사전)

그런데 뜬금없이 웬 수읽기냐구요? 저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결정 하기 전 이것 저것 예상해보는 모든 것이 '수읽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입시, 취업, 결혼 등 내가 A라는 선택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는 스스로 그려보고, A가 별로라면 B를, B가 별로라면 C라는 선택을 해볼 수 있겠죠.


다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A의 예상 시나리오를 정확하기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A를 가본 적도 없고 비슷한 경험도 없다보니 A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그려보더라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확신을 가지고 그 선택지를 진행하기 어렵죠. 다만, 옆에서 도와주면 끝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둑에서도 저를 가르쳐주셨던 지도사범님들이 항상 계셔서, 그 분들이 어떤 선택지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올바르게 보여주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질문을 받다보니 굉장히 답답한 것은 'A를 선택했을 때 어떠냐'고 물어봐서 A에 대한 시나리오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 설명이 틀리지 않냐 혹은 그 시나리오를 내가 못따라가면 어떻게 하냐고만 물어봅니다. 본인이 A에 대한 진행과정에 확신이 없어 물어보는 것인데도요. 심지어는 A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연히 B가 이루어질텐데도 C로 하면 어떻게 되냐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저렇게 말씀을 하시게되면 결국 안타깝게도 지도해주는 저나 배우는 여러분이나 서로 마음상하고 답답해지는 결과만 도출됩니다. 물론 A의 조력자가 예상 결과치를 잘못 도출해 줄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A에 대한 예상 결과치를 여러 사람으로부터 다양하게 받아보고 공통된 내용이나 내가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스스로 판단을 해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또한 내가 A를 간다고 해서 그 뒤에 가야할 방향을 잘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내 내공이 약할 수 있거나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읽기를 할 때에는 일단 여러가지 선택지에 대한 정보를 들어본 후 불확실한 A에 대해 스스로 결론을 내려봐야 해요. 대신 그것이 중간에 틀렸다면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중간 피드백을 받고 처음부터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천천히 복기를 해보아야겠죠. 예전에 바둑을 둘 때에도 그랬지만, 복기를 철저히 하고난 후 비슷한 국면이 나왔을 때 그 당시를 떠올리면서 실수를 안할 때 실력이 탁 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께 현실에서도 '올바른 수읽기'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간단히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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