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2차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
2021년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이 2021.6.26.~2021.6.27. 이틀간 진행됩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영향으로 중,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게 특징입니다. 참고로 수험번호가 216으로 시작하면 2021년에 1차 시험을 합격한 동차생, 217이면 2020년에 1차 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218이면 2020년 및 2021년 모두 1차 시험에 합격한 유예 동차생입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시간표
구 분 | 시험시간 | 시험과목 | 배점 | |
6월 26일(토요일) | 1교시 | 10:00~12:00(120분) | 세법 | 100점 |
2교시 | 13:30~15:30(120분) | 재무관리 | 100점 | |
3교시 | 16:10~18:10(120분) | 회계감사 | 100점 | |
6월 27일(일요일) | 1교시 | 10:00~12:00(120분) | 원가회계 | 100점 |
2교시 | 13:30~16:00(150분) | 재무회계 | 150점 |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답안 작성 시 유의할 점
회계사, 세무사 등 각종 주관식 시험을 치르며 터득한 노하우를 분야별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재무관리, 원가회계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풀기
문제를 풀 때 10점마다 1장을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설명드립니다. 예를 들어 1번, 3번 문제인 10점짜리가 쉬운문제이고 15점짜리 2번 문제가 어렵다면, 1번을 1장에 풀고 답안지 1.5장을 비워둔 채 3번으로 넘어가서 40~50점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합격 기준 점수가 60점이니 40~50점을 확보했다면 점수를 거의 다 채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멘털이 약한 수험생들은 시험이 조금만 어려워져도 시간관리가 안돼서 제대로 점수 득점이 안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의외로 원가회계와 재무관리는 수험생 수준이 높지 않은 점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시험 문제가 어려워도 득점하라고 던져주는 기본문제는 꼭꼭 씹어서 소화시켜야 합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구분하는 기준은 문제를 풀 때 한 번에 답이 나오는지를 바탕으로 합니다. 2~3바퀴 돌았는데도 계산이 안된다거나 풀이법 조차 생각이 안난다면 그 문제는 난도가 높은 문제입니다.
2. 도저히 주어진 문제의 풀이법이 생각이 안난다면 내가 알고 있는 챕터별 문제 풀이 방법에 문제지에 있는 숫자를 대입해서 맘대로 풀어놓기
1번을 거친 후 좌절하여 백지를 내시면 안됩니다. 백지 상황이라면 채점하는 교수님 입장에서 수험생이 이 챕터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0점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문제풀이 방법에 시험지 숫자를 대입해서 제출한다면 아 이 수험생이 이 챕터를 공부하긴 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자투리 점수를 받게 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채점하는 입장에서 백지만큼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케이스가 없기 때문이죠. 이상한 글자라도 쓰여있으면 채점자의 마음이 강철 같지 않고서야 몇 점 주고 넘어가 줍니다.
3. 회계감사는 되도록 답안지 분량이 많은 게 좋습니다.
최대한 10장 꽉꽉 채워서 쓸 수 있도록 문항별로 점수 배분을 잘해놓아야 합니다. 특히 문제 풀다 모르겠으면 타 챕터에서 배웠던 기본사항 적어놓아서 그럴듯하게 답안지 분량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유사 시험인 세무사 세법학 시험에서 사례형 푸는데 논리가 생각이 안 나면 공통부분인 실신 근조(실질과세의 원칙, 신의성실의 원칙, 근거과세의 원칙, 조세법률주의) 적어놓는 것과 마찬가지의 논리입니다.
4. 회계학은 계산기 치는 과정에서 틀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회계학은 답이 날아가면 풀이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은 과목입니다. 다른 수험생들도 평균치 이상 정답을 작성해주고 창의적으로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빠르게 풀 생각보다는 보수적으로 칼채로 85점 이상 득점해놓을 수 있게 꼼꼼히 풀고 약술형에서 백지 내지 않는 이상 붙습니다. 검산도 꼭 하세요.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난이도 예측
올해는 1~3 유예생이 1,100명 정도로 이미 최소합격자 수인 1,100수를 채울 만큼 많으므로 시험문제가 호락호락하진 않을 겁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이므로 난이도를 그렇게 높이지 못했던 것 등을 감안하시고 언제나 절대평가를 가장한 상대평가임을 염두에 두세요. 과목당 수험생 중 50% 내외는 합격한다고 문제를 풀고, 내 앞자리에 앉은 사람만 제친다는 생각으로 시험장에서 마음을 먹으면 멘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