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내년인 2022년이 기회입니다
2022년부터는 선택과목이 폐지되면서 세무직렬은 국어, 영어, 한국사, 회계, 세법으로만 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회 또는 수학으로 하향 지원하는 경우는 앞으로 없어져 기회입니다.
또한 전 과목이 필수화됨에 따라 회계, 세법 등을 표준점수화하던 제도는 폐지되므로 회계, 세법이 중요해졌고 영어와 회계, 세법 3연타 잘 적응하려면 미리 준비하여야 합니다.
세무직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회계 또는 세법을 선택하지 않고 사회, 수학, 행정학 등을 시험과목을 선택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회계, 세법과목은 효율이 떨어진다
회계, 세법은 사회, 행정학에 비해 계산문제 풀 때 문제풀이 속도가 느려 불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9급 시험은 100문제를 100분 안에 풀어야 하므로 한 과목이라도 말리면 그 해 시험은 망치는 거라고 봐도 무방한데, 기본적으로 영어 시험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회계나 세법에서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므로 만약 선택과목을 회계, 세법으로 선택하였다면 폭탄 3과목을 피해가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회계, 세법을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수학 과목에 비해 표준점수에서도 이득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환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자연스레 회계, 세법은 선택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말해주는 결과가 2016년도 기사 중 9급 세무공무원들의 75%가 회계 또는 세법을 선택하지 않고 합격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9급 세무공무원 75% '세법·회계 시험' 안 치고 합격 :: 1등 조세회계 경제신문 (joseilbo.com)
회계, 세법 과목을 선택하지 않고 하향지원하여 붙는 경우가 많다
세무공무원이 되려는 사람보다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 선발인원만 보고 세무공무원으로 접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계 또는 세법을 선택하지 않아도 면접 과정에서는 별도의 불리한 점이 없고, 면접 절차 자체가 간단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수험생들이 자연스레 보통을 맞고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9급 면접 과정에 대한 내용은 아래 리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8.23 - [3. 공무원 시험 이야기] - 7,9급 합격자가 전하는 7급 공무원과 9급 공무원의 면접 방식 차이 리뷰
2022년 공무원 선택과목 시험제도 변경 후 전망
옛날처럼 회계, 세법이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문제 푸는데 시간이 걸려 합격선은 좀 낮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2022년은 시험 제도가 변경된 첫 해이므로 다른 연도보다 붙기 쉬울 것 같습니다.
다른 시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제도 변경 첫해에는 시험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 회계, 세법이라는 진입장벽이 생기다 보니 정말 세무공무원이 되고 싶은 수험생들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시험에 안타깝게 합격하지 못하실 것 같은 수험생분들은 내년 기회를 노리면서 수험 공부를 이어나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