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세무직, 국가 세무직과 비교해보았을 때 3가지 단점이 있다
지방 세무직, 국가 세무직과 비교해보았을 때 3가지 단점이 있다
최근 2021년 국가직 9급 세무직 시험이 끝나고 6월에 시행되는 지방직 시험을 한창 준비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난번에는 지방 세무직이 국가 세무직에 비해 가지는 3가지 장점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지방 세무직이 국가 세무직에 비해 가지는 3가지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 장단점을 비교해보시면 추후 임용되실 때 어디로 갈지 고르기 편하실 겁니다.
2021.04.17 - [3. 공무원시험 이야기/3-2. 공무원 관련 소식] - 지방 세무직, 국가 세무직과 비교해보았을 때 3가지 장점은?
세무사 시험 1차 면제까지 최소 20년 걸린다
세무직렬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다른 직렬과 달리 세무직렬만의 전문성을 이유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성을 추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무사 자격증이 있어야 좋습니다. 그런데 세무사 1차 시험 면제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무사법 제5조의2(시험의 일부 면제)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제1차 시험을 면제한다. <개정 2020. 6. 9.>
1. 국세(관세는 제외한다. 이하 같다)에 관한 행정사무에 종사한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
2. 지방세에 관한 행정사무에 종사한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으로서 5급 이상 공무원 또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공무원으로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3. 지방세에 관한 행정사무에 종사한 경력이 20년 이상인 사람
4. 대위 이상의 경리병과(經理兵科) 장교로서 10년 이상 군의 경리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사람
국세는 10년만 근무해도 1차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지방세는 최소 20년 근무를 해야합니다. 최소 20년이라는 말씀은 '지방세' 관련 업무만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1년 근무할 때마다 체력이나 두뇌회전이 전보다 안좋아지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을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지방 세무직에서 국세 세무직으로 넘어오시는 경우도 빠른 세무사 자격 취득을 위해 넘어오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아시는 분도 국가직으로 넘어오셔서 1차 면제를 받고 세무사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현재는 퇴직하셔서 세무사업을 하고 계시죠.
지방직의 주된 직렬이 아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지방직의 주된 직렬이 아닌 것을 장점으로 꼽았는데, 이번에는 왜 단점으로 꼽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지방직에서 주된 직렬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승진 티오가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선배님들 말로는 공무원은 승진과 안정성이 전부라고 하셨는데, 두 가지 중 하나인 승진이 날아간다는 의미라고 보면 좀 아쉽습니다. 물론 국세가 하위직에서는 승진이 매우 늦어 지방직이 나은게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기준은 4급 이상 고위직까지 보았을 때 티오가 적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여기나 저기나 내가 평범하다면 6급에서 만나는 것은 비슷합니다.
또한 지방직에서 주된 직렬이 아니므로 가끔 세무업무가 아닌 행정업무를 하는 곳으로 배치될 수 있고, 지방직만의 각종 대민활동에도 참여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런 업무를 매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지방직의 특성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주거 이전이 어렵다
지방직은 임용권자가 그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그곳에서만 살아야합니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각종 사유로 그 지자체를 떠나고 싶을 때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국가직의 경우 당초 발령을 소속 지방국세청으로 받아 그 청에서만 돌고 있으므로 지방직이랑 비슷하게 권역을 도는데, 그 권역이 싫어질 경우 고충으로 청간 전보를 신청하여 다른 지방국세청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2번의 포스팅을 통해 지방 세무직의 장점, 단점 각 3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어떤 부분이 더 맞을지를 생각해보시고 추후 원하시는 직렬로 입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