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인회계사시험 이야기

그놈의 '원가'때문에 회계사, 세무사는 못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CPA 프로개꿀러★ 2019. 9. 1. 13:29

안녕하세요. 운좋게 원가를 극복하고 합격한 CPA 프로개꿀러입니다.
제가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쥐약과목이 있었는데, 그게 '원가관리회계'였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한 문제당 사이즈도 크고 개념 설명과 실제 문제의 괴리가 큰 과목이라 저에게는 정말 어려웠어요. 저에게 원가의 무서움은 어느정도였냐고 물으신다면 세무사 1차때는 그나마 일부 아는 챕터만 갖고 가서 재무회계 고득점으로 붙었고, 2차도 표준원가가 나와서 거의 백지냈지만 CVP와 재무회계 득점(하드캐리)로 간신히 붙었었죠. 제가 2013년 세무사2차 치루었던 그 때 당시 시험지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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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원가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회계사 2차를 치려고 하니까 원가회계를 주관식으로 풀어내야되더라구요. 스스로 이것저것 고민해보다가 회계사 합격한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으러 찾아갔습니다. 수도승의 마음으로...ㅜㅜ "내가 원가때문에 미치겠다. 이 큰 문제를 이해도 못하겠는데 어떻게 푸냐.....ㅠㅠ" 그 때,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줬던 말은 "우리학교 선배님들이 이야기해 주신 건데, 용나무 2차 연습서 예제를 전수로 풀고 반복해. 그럼 붙을 수 있을거야." 라고 쿨하게 한 마디 남기더라구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용나무 2차 연습서를 샀습니다. 밑에 보고 계신게 그 예제가 들어있는 2차 연습서 입니다.

합격 인도용 용나무 2차 연습서

저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그 때부터 용나무 원가를 아침 공부 시작하자마자 30분동안 2문제씩 풀고, 그 답안지를 모았습니다. 그걸 한 3회독 반복하니까 그때부터 원가를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덕분에 60점 컷트라인으로 합격하긴 했지만, 아직도 그때 원가를 넘길 수 있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제 동기 및 후배들에게 똑같이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용나무 예제를 풀어라. 합격의 길이 보일 것이니라."